
한 줄 평 : 노래에 미쳐, 사랑에 미쳐..그러나 후회하지 않은.
수업이 오전에 끝나는 바람에, 오후 시간이 남게 되었다. 개강하자 마자 도서관에 처박혀 있기는 싫어서, 작년부터 보려고 아껴둔 "라 비 앙 로즈"를 보게 되었다.
평소에 샹송을 즐기지도 않아서, 에디트 삐아프가 누군지도 잘 몰랐지만, 음악 영화는 어느 정도만 해주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졌다.
그런데, 나처럼 샹송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조차 익숙한 멜로디의 곡들이 계속 쏟아져 나왔다.
영화는 에디트 삐아프가 살아온 인생이 담겨있다. 시간의 순서와는 상관없이 진행되어 약간은 산만한 감도 없지 않지만 보다 입체적 전개가 약간은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를 살린 것 같기도 하다.
어린 나이에 그녀를 버린, 거리에서 노래를 하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았겠지만, 그녀 역시 거리에서 노래를 하는 인생을 선택하게 된다. 노래에 미쳐, 술에 미쳐 지내던 그녀에게 찾아온 기회로 성공의 길을 걷게 된다. 유부남 복서와의 사랑으로 장밋빛 인생이 찾아오는 듯 했지만...
허스키하지만 힘있는 에디트 삐아프의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만한 영화다 :-)
La Foule - Edith Piaf
김태희가 먼저 떠오르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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